드론자격증

안녕하세요 작년 11월에 합격한 수강생입니다

합격 후에 얼마 되지 않아 폰이 사망하여

리퍼를 받고 나니 밴드가 한동안 울리지 않아

육아와 바쁜 일상 속에서 눌러보지 않다가

업무때문에 누르게 되었는데

다른 분들의 후기가 차곡차곡 올라오는걸 보고

부끄러운 마음에 너무나 늦은 합격 후기를 남겨봅니다

작년 9월엔가 필기시험 합격 후

집에서 제일 가까운 GDA를 찾게 되어

처음 갔을 땐 교관분들이 열심히 연습장을 만들고 있었죠..

아마도 조종자에서는 거의 첫 수강생이었을거에요

둘째를 낳은지 얼마 안됐을 때라

장모님 찬스로 빠르게 20시간을 이수해야해서

거의 매일 갔는데도 연습장이 하루가 다르게 바뀌었죠

날씨도 많이 안덥고 선선해서 드론 날리기 딱 좋을 시기었던 기억이..

나름 게임을 좋아해서 조이스틱 만지는걸 좋아라했는데

드론은 제 맘대로 되진 않더군요..

특히나 삼각비행과 원주비행은 더더욱..

그래도 처음엔 엄근진이었던 병찬교관님도

자주 보게 되니 농담도 하고 요령도 알려주시며

격려도 많이 해주시니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당시엔 시험장 허가가 나지 않아

화성 시험장에서 시험을 볼 수밖에 없게 된 바람에

일정도 한달 이상 밀려 겨우 신청을 하게 됐는데

시험 전까지 감찾기 비행도 마음껏 하게 해주셨죠

처음 실기시험은 날도 좋고 비행하기 좋은 날이었지만

7시부터 대기하다 11시 넘어서 시험을 보게 되니

아무래도 지치더군요..

여러분..시험은 되도록 일찍 보는게 좋은거 같아요 ㅠ

그리하여 비행도 맘처럼 되지도 않아 떨어졌습니다

같이 고생하신 호빈 교관님께 죄송할 따름 ㅠㅠ

그리하야 좋은 날씨를 지나쳐버린 바람에

슬슬 추워지는 시기에 다시 준비를 하게 되어

떨어진 날 재빠르게 다시 잡은 일정이 11월!

더 추워지기 전에 끝내자는 마음으로

시험 전에 비행 연습도 더 하고

전날에는 시험장 근처에 있는 KDA에서도

비행할 수 있도록 배려받은 덕에

마음은 참 편했었는데..

시험 당일 날씨가 매우 안좋아

비오고 바람은 엄청 세게 불고 아주 난리가 아니었습니다;;

오죽하면 시험 전에 신발이 다 젖어있을 정도였죠..

순번은 빠른 축에 속했는데

바로 앞 사람들이 시험을 포기하고 가버리네요

비가 오면 비행이 불가능한 케레스인지라

저도 다음에 다시 해야하나 걱정이 들었는데

뒤의 일정을 기약할 수 없는 처지여서

호빈 교관님께 억지를 좀 부렸습니다;;

다행히 요청을 들어주셔서 같이 고생을 많이 하셨죠..

비 그칠때까지 기다렸다가 바람이 좀 잦아들고 나서

기체를 띄웠는데...중간중간 바람에 휘청이는게

기체가 그렇게 휘청이는걸 처음 볼 정도였네요

정신이 없어서 콘에 제대로 찍혔는지 모르겠는데

다행히 감독관이 악천후를 반영을 해준 듯

간신히 마친 비행에서 합격을 받았습니다!!

구술에서는 미리 준비해주신 내용지를 달달 외워가서

당황은 했지만 나름 대답을 못하진 않은거 같았어요 ㅎㅎ

그날 정말 고생한 이호빈 교관님 고마와요!!

그리고 연습도 많이 못한 수강생 교육하느라 고생한 이병찬 교관님도 감사합니다!!

연습장 들어가는 코너에서 돌댕이를 들이받아

문짝이 휘어버린 차도 고이 보내드리고

새 차를 얻게 되었습니다

이것도 GDA덕분에 라고 할 수 있죠 ㅎㅎ

이제는 연습장에서 시험을 보게 되어 더 좋아졌겠네요

이 재미도 없는 긴 글을 누가 읽을지는 모르겠지만

앞으로도 수강생 분들의 합격을 기원합니다~~

꼭 놀러갈께요~~